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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층간소음 어떻게 해결하나

아파트 층간소음 어떻게 해결하나....

 

 

얼마전..

한달전쯤 내가 살고있는 아파트의 바로 윗층에 새로 이사온 가족들때문에

요즘 계속해서 스트레스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ㅠ.ㅠ

 

아침 6시30분에 시작된 소음은 밤 12시까지 이어진다.

 

아마도 그집의 기상시간이 6시 30분인가보다...

그때부터 엄마, 아빠는 뒷꿈치로 쿵쿵쿵!!!!!

아이들은 우당탕탕,,,, 다다다다,,,,,

마치 자신들이 단독주택이나 1층에 사는것처럼 행동하는 그들에게

그래도 일말의 기대를 걸고 기다렸다.

이사를 했으니 어느정도는 소음을 참아주자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기는 커녕 아이들의 뛰는 소리는 점점 심해지고

어른들의 소음까지 줄어들줄을 몰랐다.

 

어느날,,,

밤 11시 30분경 참다참다 경비실에 인터폰을 눌렀다.

너무 늦은시간이라 오히려 아저씨한테 죄송한 마음이 들었지만 참을수가 없었다.

잠시후 다시 걸려온 아저씨의 인터폰...

"우리집 아이들은 9시면 자요" 였다.

어이가 없었다. 아이들보다 부모들이 내는 소음때문인걸 모르는걸까???

 

며칠을 참았다.

그리고 또 경비실로 인터폰을 했다.

알았다고 조심시키겠다는 대답.

그러나 달라지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주말이 되었다.

토요일 출근을 해서 일하는중 윗층에서 운동회를 하는것 같다는 아들의 전화를 받았다.

아들이 경비실로 인터폰을 했지만 상황은 그대로....

일요일도 마찬가지...

 

우리가족은 소음으로 인해 평화가 깨져버렸다.

 

그러다 내가 몸이 아파서 월차로 쉬는 평일날 일이 터졌다.

새벽녘 응급실을 다녀온 나는 위통으로 잠을 자지 못해 뒤척이다

설풋 잠이 들었다가 요란한 소리에 눈이 번쩍 떠졌다.

바로 위층사람들이 내는 소리,,, 소리,,, 소리,,,

아무리 한낮이라도 소음의 정도가 있는법...

아픈 배를 움켜쥐고 나는 윗층으로 올라갔다.

몰골도 말이 아니었지만 도저히 가만히 있을수가 없었다.

초인종을 누르기전 나는 기가 막혔다.

현관밖으로 들려오는 소음... 내가 우리집에서 들었던 소리 그대로였다.

아이들의 아빠로 보이는 사람이 나왔다.

"죄송하지만 아이들의 뛰는 소리가 너무 심해서요..."

"네, 알겠습니다. 조심시킬게요"

"그리고 아이들 뛰는 소리뿐이 아니라 어른들 발소리가 아래층에 너무 크게 울리더라구요.."

잠시 그 남자가 나를 빤히 쳐다보더니 하는말

"알겠어요. 그리고 이렇게 찾아오시면 안되는거 아시죠? 앞으로 시끄러우면 그때마다 경비실로 전화하세요. 이렇게 찾아오지 말구요"  이런다.

헐,,,, 헐,,,,

진정모드로 돌아갔던 나의 위는 다시 통증이 시작되었고 어쨌건 나는 그대로 내려왔다.

그리곤 오후내내 잠시도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억울함, 분함, 신경질, 짜증, 위통,,,  여러가지 이유로 거기에 가장큰 이유는 여전한 윗층의 소음이었다.

 

결국 울 식구는 회의를 했고 여기저기 자료를 찾아보았다.

 

윗층에서 아무리 소음을 일으켜도 윗층으로 찾아가면 안된다고 한다...

이런 썩을놈의 법 같으니라고,,,, 그럼 아래층은 어찌하란 말인가.

말도 못하고 당하고만 있으란 말인가???

 

너무 억울해서 주변사람들에게 호소를 하자 여러가지 방법들을 알려준다...

꼭 그렇게 까지 해야하는지...

 

울가족은 계속 참고 또 참았다.

밤에도 10시까지 참다가 인터폰을 하곤했다. 그렇게 며칠이 흐르다 또 일이 터졌다.

 

아들은 약속이 있어 나가고 남편과 단둘이 저녁을 먹고 TV를 보다가

울 남편이 폭발을 하고만것이다.

 

한달이라는 시간이 지나도록 참아보자고 했던 남편이 드디어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거겠지...

밤 11시까지 참다가 뛰쳐올라가는 남편을 따라 정신없이 따라갔다.

초인종을 누르자 낯익은 윗층남자가 나왔다.

한눈에 보기에도 술이 취했고 집안에서는 엄청 요란하게 웃고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

그 남자는 죄송하다는 한마디없이 오늘 집들이가 있단다.... 헐,,,

제사면 그렇게 피해를 줘도 된단 말인가???!!!!!

그래도 시간이 너무 늦었으니 조금 자제해달라고 하자 그 젊은 남자가 눈을 부라리며

계속 같은 말만 반복했다.

술취한 사람과의 대화는 역시 의미없을것 같아 내려가자고 했지만

그 남자의 행동에 더 화가난 울 남편이 평소의 소음에 대해 이야기하자 목청을 높이면서

자기네가 뭘 그렇게 시끄럽게 했냐고 한다.

울 부부는 기가막혀서 할 말을 잃었고, 그 남자는 이렇게 윗집으로 찾아오는게 불법인지는 아시죠? 라고 했다.

 

상식과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부인이 임산부라 우리는 최대한 조용히 대화로 풀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대화로는 풀 수 없을것 같다... ㅠㅠ

 

요즘 울 가족의 스트레스는 최대치이고 그 집의 소음은 조금도 줄지 않았다.

이럴땐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우리가 신고를 할때마다 경비아저씨도 어느정도인가 궁금해서 그 집앞에서 10분, 15분씩 서계셨다고 한다.

우리의 신고가 거짓이 아님을 아저씨도 아셨고 애기엄마한테도 말을 했다고 하지만

전혀 달라지지 않고있다.

 

이런 경험 있으신분들은 어떻게 하는지 정말 궁금하고 답답해서 두서없이 글을 썼지만

해결책이 있을까 싶다... 

최소한의 양심이 있는 인간들이라면 조금이도 달라져야 하지않을까??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