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사 목련.마당에 목련이 활짝 피었어요.
출근을 하기위해 마당을 나서며 보니 마당안
커다란 목련나무가 온통 하얀세상이 되어있었다 ^^
어제까지만해도 터질듯 말듯 망설이며
하얀 속살만 비춰내던 목련이
밤새 세차게 쏟아지던 비바람에도 끄덕없이 버티어내고
이렇게도 아름다운 선물을 아침부터 선사해준다.
햇살이 화창했다면 더욱 빛을 발했겠지만
날씨때문에 무거웠던 마음까지도 가볍게 해줄만큼
그 자태가 고귀해보였다.
작년 이 집으로 이사왔을땐 이미 목려이 다 떨어진뒤라
미처 이 아름다운 목련을 보지 못했었다.
그 아쉬움을 이리도 한방에 날려보내주다니... ㅎㅎ
등교하던 아들이 말 한마디
"엄마, 목련이 정말 팝콘처럼 터졌네"
아들의 말처럼 팡팡 터지는 목련을 보고있노라니
흐린 하늘도 화창해보인다 ^^
역시 목련은 봄의 전령사 인가보다~~~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꽃망울을 보고있노라니
눈을 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