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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의 산책..아들 시험을 핑계로 대학캠퍼스를 거닐었다

 

비오는날의 산책..아들 시험을 핑계로 대학캠퍼스를 거닐었다

 

 

수능시험을 치루고

릴레이처럼 이어지는 수리논술 시험... 시험... 시험...

 

주말이면 아들을 데리고 여기저기

수시원서를 넣은 대학을 누비고 돌아다닌다.

 

 

 

 

이상하게 수리논술 시험보는 날마다 비가 내리네...

 

 

새로 이전한지 오래되지않은 드넓은 대학캠퍼스를 보니

왠지 뜻모를 감정이 치솟는다

 

 

한시간 먼저 시험실로 입실하는 아들을 들여보내고

남편과 함께 캠퍼스를 거닐었다.

 

 

 

 

 

 

 

 

조금은 쌀쌀한 날씨에 카페에서 테이크아웃한 커피한잔을 들고

벤치에 앉아 시간을 보내본다.

 

 

 

 

 

 

 

 

자식들의 시험장으로 들여보내고... 두시간을 기다려야하다보니

어느새 대학캠퍼스는 나이 지긋한 중년의 부모들로 가득 채워져있다.

언젠가는 부모들이 걸었을 그 길을 이제는 그 자식들이

걸으려 발을 내딛는구나 생각하니 세월이 참으로 무상하게 느껴진다.

 

아들 시험을 빙자해 남편과 대학 캠퍼스를 산책하다보니

예전 이십대때 데이트하던 시절이 떠올라 옛 이야기를 참 많이도

나누었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