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분류없음 2016.09.08 01:00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아무 말하지 않아도

모두 알아주길 바라는 내가 이기적인 걸까

 

아무 말하지 않는다고

아무것도 모르는 네가 무심한걸까

 

소심하다는 것은 상처가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상처가 있는 사람들은

미연에 그것을 방지한다

 

또... 상처받기 싫어서.

 

그리고 그 상처는 마음속에 깊이 남아

마음이 아닌 뇌에 각인된다.

 

그리고는 그 상처는 곧 그 사람 자신이 된다.

 

- 원 태 연 /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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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감정적이다...

분류없음 2016.08.31 03:00

 

나는 감정적이다...

 

 

 

고백하자면

나는 감정적이다

 

알레르기성 재채기와 가려움증과

황사가루 날리는 거리에 서면

가을잎에 휩쓸려 떠나고 싶다

 

지나가는 계졀의 안개낀 문턱마다

울적한 감기는 솜처럼 젖어들고

피가 더워서 눈물이 흔할까

팔랑개비 열두번씩 뒤집히는 속

 

양철냄비처럼 쉬 끓어서

원시의 바다 꿈을 적시러 가는 지금

이러다간 누구를 사랑하고야 말지

 

어리석고 순진한 감정으로

이 은총과 슬픔으로

 

학교에서는 가르친 적 없는

누구에게도 배운 적 없는

연습 없는 감정만 숙밭처럼 무성하다

 

부끄럽지만

나는 감정적이다

 

-  이 향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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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고맙다

분류없음 2016.07.05 13:51


나에게 고맙다



비가 내린다

비를 맞는것은

왠지 모르게

너를 맞는 것 같다


피하려 발버둥을 쳐봐도

너는 내리는 비처럼

조금씩 나를 적신다

나에게 스며든다


이 비에 모든것이 씻겨

내려갈 수만 있다면 좋으련만

너는 흘러가지 않고

큰 호수가되어 나를 품는다


나는 너를 온몸으로 맞는다


너를 온전히 받아들인다


너는 흐르지않고

나에게 스며든다


- 전승환 / 나에게 고맙다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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