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감사~

분류없음 2017.02.14 14:44

 

작은 감사~

 

 

내가 힘들때 이것저것 따져 묻지않고

잠잠히 기도만 해주는 친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 안에 곧잘 날아다니는

근심과 새들이 잠시 앉아 쉬어가는

나무를 닮은 친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프지 않아도 문득 외로울 때

그 사실 슬퍼하기도 전에

내가 다른 사람들을 외롭게 만든 사실을

먼저 깨닫고

슬퍼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해인 / 작은감사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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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우는 시

분류없음 2017.02.08 02:00

 

[마음을 비우는 시]

 

 

차창 밖으로 산과 하늘이

언덕과 길들이 지나가듯이

우리의 삶도 지나가는 것임을

길다란 기차는

연기를 뿜어대며 길게 말하지요

행복과 사랑

근심과 걱정

미움과 분노

다 지나가는 것이니

 

마음을 비우라고

큰 소리로 기적을 울립니다.

 

- 이해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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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외로울 땐...

분류없음 2016.12.22 00:30

 

내가 외로울 땐...

 

 

너는 네 말만하고

나는 내 말만하고

 

같은 장소

같은 시각

대화를 시작해도

소통이 안되는 벽을 느낄 때

 

꼭 나누고 싶어서

어떤 감동적인 이야길

옆 사람에게 전해도 아무런 반응이 없을때

 

나는 아파서 견딜 수가 없는데

가장 가까운 이들이

그것도 못 참느냐는 눈길로

나를 무심히 바라볼 때

 

내가 진심으로 용서를 청하며

화해의 악수를 청해도

지금은 아니라면서

악수를 거절할 때

 

누군가 나를 험담 한 말이

돌고 돌아서

나에게 도착했을때

나는 어쩔 수 없이 외롭다

쓸쓸하고 쓸쓸해서 하늘만 본다

 

- 이 해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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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기쁨꽃 / 이기심.뉘우침

분류없음 2015.03.31 16:21

 

 

 이해인.기쁨꽃/이기심. 뉘우침

 

 

 

한번씩 욕심을 버리고

미움을 버리고

노여움을 버릴때마다

그래 그래 고개 끄덕이며

 

순한 눈길로 내 마음에

피어나는 기쁨꽃 맑은꽃

 

한번씩 좋은 생각하고

좋은말을 하고

좋은일 할때마다

그래 그래 환히 웃으며

고마움에 꽃술 달고

 

내마음 안에 피어나는

기쁨꽃 맑은꽃

 

한결같은 정성으로

기쁨꽃 피워내리라

기쁘게 살아야지

사랑으로 가꾸어 이웃에게

나누어줄 사랑열매 맺어

 

힘들고 슬프고 지친 사람들에게

사랑열매 하나씩

달아 드리고 싶습니다.

 

- 이인,  기쁨꽃 -

 

 

매일 힘들고 지친다고 투덜거리고

웃음대신 찡그린 얼굴을 보여주던 나 자신이

부끄럽기만 하다.

 

조금만 더 웃고, 조금만 더 투덜거리고,

조금만 더 노력하고, 조금만 더 남을 위한 생각을 해보자

 

비가 내리는 오늘,

문득 책을 읽다가 이기적인 내 마음을 뉘우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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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황홀한 고백

분류없음 2015.02.12 18:54

 

[이해인]황홀한 고백

우연히 발견한 책장속 오래된 책을 읽고

 

 

책상을 정리하다가 오래전에 읽고 꽂아두었던,

한때는 좋아하던 책을 발견했다.

 

그때는 이 작은 책을 가방이나 손에 꼭 들고 다녔었는데...

 

먼지가 뽀얗게 내려앉은 책을 꺼내어

그 시절 생각에 책장을 넘겼다.

 

당시 내가 좋아했던 이해인 수녀의 글 중에서

맘에 와닿는 글귀가 있어

남겨보고 싶었다.

 

 

---- 황홀한 고백 ----

 

 

사랑한다는 말은 가시덤불 속에 핀

하얀 찔레꽃의 한숨 같은것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은

한자락 바람에도 문득 흔들리는

나뭇가지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말은

무수한 별들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거대한 밤 하늘이다

어둠 속에서도 훤히 얼굴이 빛나고

절망 속에서도 키가 크는 한마디의 말

얼마나 놀랍고도 황홀한 고백인가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이해인의 황홀한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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