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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 너머로 내려앉는 태양...

 

수평선 너머로 내려앉는 태양...

 

 

일출을 보겠다고 동해로 달려가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나는 일출보다 왠지 뜨겁던 열정을 수평선 너머로 가라앉히는

일몰에 더욱 매력을 느낀다

 

하여 가끔 마음이 심란할때 찾곤 하는 안면도를 찾았다.

 

한낮의 작열하던 태양의 뜨거움이 가라앉는 모습을 보고있으면

내 마음도 한결 차분해지고 너그러워짐을 느낀다

 

모든걸 포용해줄것 같은 끝없이 너른 바다를 보고있으면

시간의 흐름도 잊곤한다.

 

안면도의 장관인 낙조를 보며 멍하니 앉아 있으려니

미움도, 원망도, 서러움도, 상처도 모두 사라져 버리는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