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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드라이브길.. 오붓한 데이트길.오래산부부처럼

 

 파주 드라이브길.. 국수집에서 간단한 식사

 

 

뒹굴거리다가 무작정 차키하나 달랑 들고 나선길.

목적도 없이 방향도 없이 그저

기분 내키는대로

신호 걸리는대로 달려가는길...

결혼하기 전이라면 데이트라고 했겠지만

결혼을 하고나선 왠지 그 말을 사용하지 않았던것 같다.

둘만의 오붓한 시간

음악을 들으며,

노래를 따라 흥얼거리며,

막히면 막히는대로

시간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드라이브를 즐겼다.

 

그리 멀리 나가지 않았어도

가슴이 확 트이는 느낌이든다~~~

 

 

 

겨울 하늘답지 않게 푸르고 맑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무의식적으로 셔터를 누른다.

 

 

 

나는..

이런 풍경을 좋아한다.

도심에서 자라서인지....

일가친척중 누구도 지방에 사는이가 없어서인지

이런 시골풍경을 보면

나도 모르게 설레는걸 느낀다.

한적한 시골마을

어느집 굴뚝에서인지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를것 같은

따뜻함이 느껴진다.

 

 

 

돌아오는길

남편과 들른 어느 작은 식당

간판에는 국수집으로 되어있었다.

남편은 잔치국수로, 나는 비빔국수

 

 

 

 

 

 

 

양파에 곁들여먹는 갈비

기대하지 않았는데 맛이 꽤 괜찮았다. ^^

 

 

 

먼산 위로 비쳐드는 햇살을 보며

집으로 돌아오는길.

어느덧 갑갑하고 꽉 막혔던 가슴이 휑하니 뚫린 기분이다.

길지 않은 드라이브길이었지만

가끔은 이런 여유 좋다.

오래 입어 몸에 편한 옷처럼

부부라는 이름의 남편과 나는

가끔은 친구처럼

가끔은 애인처럼

또 가끔은 오누이처럼 편안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