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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

상실 그리고 치유... [빈 잔의 자유를 보라] 잔은 비울수록 여유가있다. 그것이 술이라도 좋고 세월이라도 좋고 정이라도 좋다. 우리는 마음을 비우고, 조급함을 버리고 그리고 집착을 버리고 살아야 한다. 우리의 잔은 채울 때보다 비울 때가 더 아름답다. 빈 잔의 자유를 보라. 그 좁은 공간에 얼마나 많은 것을 담고 있는지를 그 모든것을 보여주지 않는가? 일이 뜻대로 되어지지 않을때, 무언가에 자꾸만 집착이 갈때, 삶이 허무하고 불안하여, 믿음이 가지 않을때, 빈잔을 보라! 가슴이 뛸 때까지 보라! 비우는 잔마다 채워질 것이다. 투명한 것을 담으면 투명하게 보일것이요, 따뜻한것을 담으면 따뜻한 잔이 될 것이다. - 상실 그리고 치유 - 중에서 더보기
흐린세상 건너기... 흐린세상 건너기... 자신을 불행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직도 더 불행해질 여지가 남아있다. 아주 작은 일에도 큰 기쁨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그 어떤 불행도 위력을 상실해 버리고 만다. 그러나 아주 작은 일에도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경지에 이르기까지는 어차피 여러가지 형태의 불행을 감내하지 않을 수가 없다. 불행이란 알고보면 행복이라는 나무밑에 드리워진 행복만한 크기의 나무그늘 같은 것이다. -이외수 / 흐린세상 건너기 - 중에서 더보기